엠알이노베이션, 친환경 농업원료·기능성 제품 인기몰이
엠알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 하이드록시 지방산(DOD:Dihydroxy Octadecenoic Acid)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엠알이노베이션(대표 김효현)은 식물성 오일로 미생물 대사공학을 이용해 DOD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생물비료와 농약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
<엠알이노베이션 직원들이 최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성 다이어트식품 굿라인미의 마케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세계적으로 농업이 식품 안전과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친환경 식물병원성균에 대한 항균소재 개발은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대구테크노파크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대량생산시스템을 갖춘 DOD는 미생물 생변환 기술을 활용, 과일 가공 부산물인 씨앗에서 추출해 친환경 작물보호제로 평가받고 있다. DOD는 이 회사가 보유한 기술로 개발된 20여종 친환경 생물비료 중 하나다.
이 회사가 창업초기에 개발한 생물농약은 이미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생물농약(제품명 바이오원)은 올들어 이란과 중국, 캄보디아, 페루 등에 100만달러 이상 수출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수출액 10만달러의 10배 수준이다. 현재 해외 30여개국에 샘플로 수출했고, 10여개국과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효현 사장은 “최빈국인 캄보디아에 화학농약보다 비싼 생물농약이 수출된 것은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라며 “지속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해 국내 친환경농업기술을 해외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원료제조 기술로 개발된 기능성 화장품, 기능성 다이어트 식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천연물로 개발된 기능성 화장품과 기능성 다이어트식품(제품명 굿라인미)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창업 후 3년 만에 친환경 원료에 대한 기술과 관련 발명특허, 디자인 및 상표 등 지식재산권 28개를 확보했다. 지난 2013년 전국 중소기업 지식경영인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최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한 IP스타기업에 지정됐다.
지난해 초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향토산업육성사업에서 자본보조사업자로 참여해 향후 4년간 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https://www.etnews.com/2015042300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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