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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엠알이노베이션, [대구, K뷰티 산업 키운다] <하> 지역의 강소 화장품 기업들
작성자 관리자(mr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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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날짜 2021-12-21 17:44 조회수 417

中·美·유럽 등에서 더 인기 많은 '메이드 인 대구' 화장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의 유럽 수출액은 2009년 920만유로(약 109억원)에서 지난해 9천249만유로(약 1천101억원)로 7년 만에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일본 수출액도 1억8천여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최근 대중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영역을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다. 대구 화장품 업체 중에도 그런 주인공들이 있다.

◆㈜엠알이노베이션

엠알이노베이션은 2011년 식물 추출물 등 천연물질을 활용한 농자재 제조기업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 김효현 대표는 "창업 초에는 친환경 생물농약이나 해충 기피제 등을 미국과 중국, 이란 등지에 수출했다. 그러다 천연물질이 미용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능성 화장품 쪽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화장품의 '코스메틱'과 제약품의 '메디컬'을 합한 용어)이 에스테틱 전용화장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엠알이노베이션의 주력 뷰티 제품은 'THE SERA'(더 세라)라는 브랜드의 기능성 화장품이다. 피부의 탄력을 높여주는 '더 세라L'과 피부에 윤기를 더하는 '더 세라H' 가 있다.

엠알이노베이션은 2015년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등의 지원을 받아 광저우뷰티엑스포 등에 무역사절단으로 여러 차례 참여했다. 사드 악재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위축되고 있지만, 엠알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현지에서 총판 계약을 맺고 10억원가량의 제품을 판매했다. 김 대표는 "2015년 처음 광저우엑스포에 참가했을 때부터 '한번 경험한다'가 아니라 '첫해에 안 되면 접는다'는 각오로 3개월을 준비했다. 해외시장 공략에는 제품 품질은 물론이고, 팔 곳을 찾아내는 마케팅 능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올해 1월에는 이란에 다녀왔고, 이달 초에는 11일간 인도 무역사절단으로 뉴델리, 뭄바이 등에 다녀왔다. 세계 시장을 다니면서 한국 화장품의 미개척지는 무궁무진하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K뷰티가 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유럽, 남미 등에는 한국 화장품 진출이 더딥니다. 반면 이란 같은 나라에 이미 수출 중인 우리나라 중소 화장품 업체도 있어요. 우리 중소 화장품 업체들도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http://news.imaeil.com/page/view/2017041300060788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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